석유공사, UAE 국제공동비축 원유 첫 국내 입항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3.21 15:36:11
입력 : 2023.03.21 15:36:11
여수비축기지에 200만배럴 입고
대통령 UAE 순방 후 실질적 성과
대통령 UAE 순방 후 실질적 성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 배럴이 첫 입고됐다.
21일 입고된 ADNOC 원유 200만 배럴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시 체결된 ‘한국석유공사-ADNOC 국제공동비축계약’에 따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본지 3월 14일자 보도참고)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석유공사의 비축저장시설을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유사 시 한국이 해당 물량을 사용할 수 있는 우선구매권을 확보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석유공사 측은 “그간 양사가 진행해 온 국제공동비축사업 뿐 아니라, 양국간 에너지분야 협력 노력이 실질적 열매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들여온 200만 배럴을 포함해 총 400만 배럴의 UAE 원유를 여수비축기지에 저장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로 도입되는 원유의 약 67%는 사우디, UAE 등 중동산 원유가 차지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번 대규모 ADNOC 원유 국내 유치를 통해 얻게 될 에너지 안보 제고 효과를 비롯해 경제적 측면의 이점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통상 UAE 원유 400만 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3억달러 상당의 비축유 구입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 계약으로 이같은 원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비축기지 임대료에 해당하는 외화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또 타 중동산 대비 국내 정유사들이 선호하는 고품질, 저유황 경질유를 여수비축기지에 대량 저장하게 된 점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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