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 日반도체 장비社 썬프로로시스템 2550억원에 인수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4.07 16:46:40 I 수정 : 2025.04.07 16:56:10
한일 합작펀드 조성… 산은도 지원


[본 기사는 04월 07일(16:4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 썬프로로시스템(Sun Fluoro System)을 인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IB는 선프로로시스템 지분 100%를 약 25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3월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해외직접투자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이날 거래대금 지급까지 마쳤다.

선프로로시스템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화학용품 보관용 ‘불소수지 라이닝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1992년 설립됐다. 한국·대만·중국·미국 등에 소재를 두고 매출액의 85%를 반도체 분야에서 거두고 있다.

불소수지 라이닝이란 화학소재·약품 저장탱크 내벽에 부착돼 화학약품의 오염과 부식을 막고 고순도를 유지하는 특수 표면처리 기법이다. 반도체 제조 관련 후방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거래를 위해 한국과 일본 출자자가 합작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루젠케미칼을 비롯한 일본 전략적투자자(SI)가 펀드의 약 40%를 책임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 솔브레인도 SI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도 인수합병(M&A) 자문과 금융 주선을 지원했다. 전환사채(CB) 300억원 인수와 인수금융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반도체 관련 해외 우량 소부장 기업 인수라는 점에서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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