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도시 미래 좌우할 광천터미널 복합화 조속 추진해야”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입력 : 2025.04.16 14:05:45
광주 상공회의소.


광주상공회의소는 16일 광주 유스퀘어 일원에서 추진 중인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관련해 지역 경제계의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터미널 재정비 수준을 넘어, 소비·문화·관광 기능의 회복과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차원에서 광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총 4조 4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예정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신세계그룹이 단일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개발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약 2조 원이 투입된 부산 센텀시티 사례와 비교해도 배를 웃도는 규모로, 신세계의 광주 장기 투자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화된 광역버스터미널 위로 4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과 특급호텔, 문화·업무·주거 공간이 조성된다. 모든 시설은 터미널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상과 지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광주상의는 이번 개발을 두 번째 기회로 보고 있다. 앞서 2015년에도 신세계는 광천동 일대에 복합개발을 제안했으나, 행정 절차와 협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사업이 대전으로 이전, 현재의 ‘신세계 Art & Science’로 실현된 바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0월 광주시로부터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성실히 협의에 임하고 있으며, 광주시도 공공성 확보와 행정 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본협상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지역 경제계에서는 일정한 추진 속도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상의는 “광주는 청년 유출, 소비 침체, 투자 위축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 시점에서 대규모 민간 투자는 도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와 관계기관이 협의 절차에 신속히 착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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