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에 토스뱅크도 시니어 자산관리 ‘출사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4.16 14:27:12
입력 : 2025.04.16 14:27:12
토스뱅크 기자간담회 개최
시니어 대상 상품·서비스 계획
주택담보대출 상품 내년 출시
신용평가 모형 AI 모델 고도화
시니어 대상 상품·서비스 계획
주택담보대출 상품 내년 출시
신용평가 모형 AI 모델 고도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상품·서비스를 내놓는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내년 출시 계획과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도 선보인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 슬로건과 함께 3∼5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중심 최적화를 제시하면서 중장년·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고객의 약 절반인 48%가 40대 이상인만큼, 중장년·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50대 이상 ‘액티브시니어’는 2차 베이비부머로 퇴직하며 금융 니즈가 많다”며 “자산관리와 수신 상품을 생각 중이며,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상품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상품과는 다르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라며 “다른 접근 방법이나 대상 확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개인·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도 선보인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서 다른 금융사 협업도 확대하고, 광주은행과 함께하고 있는 ‘함께대출’ 상품의 경우 다른 은행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무료 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던 외화통장에는 송금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해외 거주 중인 가족이나 유학 중인 가족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자체 신용 평가 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에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을 더해 고도화한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이 강화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화 대상으로 기획 중이다.
토스뱅크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까지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 모델에 대해 “지분투자나 조인트 벤처(JV) 형태를 생각하고 있고, ‘서비스형 뱅킹(BaaS)’ 등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해 작년 457억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었고,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80만명에 달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엔비디아 대중국 H20 규제에 급락···중대기로 섰나
-
2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 5년 만에 최저···알트코인 경쟁 속 입지 약화
-
3
“시총 1조달러 도전”…넷플릭스, 실적 발표 앞두고 야심찬 목표에 급등
-
4
코스닥 약세에 CB 전환가액 줄줄이 하향…풋옵션 부담 쑥
-
5
MSCI 한국지수 리뷰 시작…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편입될 듯
-
6
엘앤에프, 최대주주등 소유주식수 1,680주 증가
-
7
와이솔, 65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
8
"아태 소비재·헬스케어 기업 성장성 좋다"
-
9
증시요약(9) -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닥)
-
10
'농심라면' 인기 끌자 주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