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안정적 성장세 지속”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4.24 10:26:01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전경. 연합뉴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이 자연공실률을 밑도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견고한 수요와 함께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전체 공실률은 2.8%를 기록했고, 순흡수면적은 3만5325㎡(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CBD)권역의 순흡수면적은 2809평을 기록했고,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여의도(YBD) 권역은 가장 큰 순흡수면적인 1만3225평을 보이며, 공실률은 4.3%를 기록했다.

강남(GBD) 권역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기록했으며, 공실률은 1.4%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리츠타워에서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 및 SSG닷컴이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의 이전 등에서 기인했다.

그러나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의 높은 순흡수면적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CBD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 있다.

GBD권역은 2025년 2분기에 OPUS 459(舊 백암빌딩)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에 YBD권역은 2024년 2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으며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약 평당 14만3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CBD권역은 평당 14만8600원, YBD권역은 평당 12만3900원, GBD권역은 평당 15만2600원을 기록했다.

CBD권역은 향후 신규 공급량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보이는 마곡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센티브 수준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금액은 약 4조93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서울의 새로운 오피스 지구로 부상하고 있는 마곡 업무권역에서 두 건의 선매입이 클로징됐다.

사옥 용도의 자산 매입 사례도 다수 관측되었으며, 크리스탈스퀘어, 정안빌딩,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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