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70만원 5년 부으면 5060만원”…年9.5% 청년계좌 200만명 육박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4.29 15:59:49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유인책을 발표한 뒤 신청자가 급증,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기에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이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는 193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신청 기간(5월 2~16일)에 200만명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금융 간담회’를 열고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의 안정적 자산형성을 위한 제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분인출서비스 도입 등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로 청년들이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34세, 직전 과세 기간 개인소득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능하다.

가입은 협약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 등의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월 1000원~70만원 범위에서 납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월 납입분부터는 정부 기여금을 확대 지급하면서 수익 효과가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총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만기 때 5061만원을 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덜기 위해 혼인·출산 등을 포함한 ‘특별중도해지’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또 급하게 목돈 수요가 생길 경우 부분인출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산·부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 강좌,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들은 단기 이벤트성 상품에 현혹되기 보다는 비과세 등을 따져 장기적인 저축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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