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잘못 내렸네" 이런 일 없게…지하철 도착역 더 자주 표출

서울교통공사, 행선지 정보 표기 개선…2∼4호선 연말까지 완료
윤보람

입력 : 2025.05.06 07:01:01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앞으로 서울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에 있는 열차정보 안내화면에 도착역과 행선지 정보가 더 자주 나온다.

정보 표출 시간이 짧아 내릴 곳을 알 수 없거나 열차를 잘못 타는 경우가 많다는 민원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지하철 2∼4호선 신형 전동차 634칸을 대상으로 약 2억3천700만원을 들여 '전동차 표시기 도착역 정보 표출 개선' 작업을 한다.

2·3호선은 오는 6월까지, 4호선은 12월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전동차에 달린 객실안내표시기 내 모든 화면 상단에 도착역을 100% 상시 표출하도록 바꾸는 것이다.

표시기에는 단일노선도, 혼잡도 안내, 환승정보 안내, 내리는 문 방향, 출입문 열림 표시가 차례로 나오는데 이처럼 화면이 바뀌더라도 상단에는 도착역을 고정해 보여주게 된다.

기존에는 도착역 표출 시간이 길어야 1분 남짓이어서 혼잡한 열차 안에서 승객이 내려야 할 곳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공사는 작년 말까지 2호선과 5·7호선의 신형 전동차 총 550칸을 먼저 개선했으며 이번에 작업을 확대한다.

향후 반입 예정인 신형 전동차는 처음부터 개선된 표출 방식으로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전동차 내 표시기 도착역 정보 표출 개선
[서울교토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2∼8호선 역사 내 승강장과 대합실에 있는 열차정보 안내게시기는 행선지와 현 위치 등 열차 도착 정보 위주로 표출하도록 화면을 재구성한다.

기존에는 행선지 화면에 서울시 홍보 사항, 병무청 안내 사항 등 총 21개의 공지사항이 함께 나와 열차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시스템 개량으로 공지사항과 혼잡도, 긴급알림 등의 정보가 광고 화면으로 이동해 행선지 화면의 시인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개량 작업은 오는 6월까지 2호선 50개역, 12월까지 3·4호선 60개역, 2027년까지 5·8호선 74개역, 2028년까지 6·7호선 81개역을 대상으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1호선의 경우 10개역에 대해 이미 지난해 초 개량을 마쳤다.

전체 사업 예산은 243억원이다.

공사 측은 "표기 방식 개선으로 승·하차 불편 민원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승강장과 대합실 열차 정보안내게시기 개선
[서울교통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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