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옥수수 등 갉아먹는 나방류 발생 우려 긴급 방제

고성식

입력 : 2025.05.12 13:56:47


멸강나방 유충(자료 사진)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옥수수·기장 등 볏과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열대거세미나방, 조명나방 발생이 우려돼 긴급 방제에 돌입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 전역 39개 마을 72㏊에 멸강나방 등에 대한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에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외부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해충이다.

조명나방은 국내에서 월동하는 해충으로 매년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나방류 애벌레는 암컷 1마리가 수백 개의 알을 낳아 번식 속도가 빠르고 볏과 작물의 줄기와 잎을 갉아 먹어 초기 방제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강풍을 동반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다른 나라에서 해충의 유입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농가의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할 시 농업재해대응팀(☎ 064-760-7551∼3)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멸강나방 유충(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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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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