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계열사에 9천억 투입…퓨처엠 1.1조 유증(종합)

이차전지소재 3사 유상증자…"캐즘 이후 성장 대비…재무구조 구축 지원"
김동규

입력 : 2025.05.13 16:20:06


포스코홀딩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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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계열사에 9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천22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 3사가 결정한 유상증자에 각각 5천256억원, 3천280억원, 690억원을 출자해 참여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먼저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천256억원을 출자해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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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천억우너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천810억원, 운영자금 2천883억7천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천307억원 등으로 기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dk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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