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업 주가 상승세지만 내수 불황은 장기화”…목표가↑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5.14 07:17:30
신세계그룹 CI. [사진 출처 = 신세계]


DB증권은 14일 신세계에 대해 최근 면세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DB증권은 신세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8% 하락한 13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 합산 총매출은 제한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패션 매출은 부진이 이어졌다고 봤다. 점포 리뉴얼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감익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DB증권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를 기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핵심 점포를 집객력 높은 식품·명품관 중심으로 리뉴얼해 매출 방어에 총력하더라도 이와 비례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해서다. 이에 증익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즉 하반기 갈수록 리뉴얼 점포의 매출 기여 상승 추세를 파악할 필요가 있고, 면세는 연중 분기별 손익 개선을 예상했다.

또 경쟁사 이탈 효과에 지난 4월 시내면세 일매출이 1분기 월 평균 대비 약 10%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항점 또한 객단가 높은 명품 매장이 순차적으로 개점하며 일매출이 우상향하는 트렌드라고 봤다.

DB증권은 면세 시장에서 핵심 사업자가 이탈하며 반사 매출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할인 경쟁 완화도 긍정적으로 봤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내수 불황 장기화 속 백화점 감상비와 공항 임차료 부담이 지속돼 유의미한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백화점 사업부의 매출 반등과 면세 사업부의 손익 실적 호전(턴어라운드) 추이를 지켜보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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