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럼, 올해 1분기도 흑자 이어가...지속적 성장기업으로 변모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5.16 10:23:55


코스닥 상장사 케일럼이 작년 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플랜트 기자재 사업 성장세를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일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2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전체 매출의 32%를 달성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3.3%) 대비 0.9%포인트 개선하며 안정적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케일럼은 2023년 말 항공 및 전기차충전 등 비수익사업 정리를 선언한 뒤 뼈를 깎는 사업 구조 조정과 수익성 없는 자회사 매각 등을 진행했다. 여기에 태화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지속적인 성장기업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케일럼은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부채비율이 2024년 1분기 275%에서 2025년 1분기 121%로 대폭 하락했다. 재무안정성 개선과 체질 개선 흐름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전사적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은 약 9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45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2020년부터 이어지던 영업이익 적자를 끊고 연결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진 것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플랜트 기업 니키소(Nikkiso)에 꾸준한 수주•납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S-OIL과 아람코가 투자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가 될 울산 ‘샤힌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성공적으로 납품되며 힘을 보탰다.

자회사들도 흑자 흐름에 일조했다. 글로벌 항공 산업 회복에 따라 항공기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하나아이티엠은 매출 64억원에 영업이익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에 키즈폰과 시니어폰을 개발•판매하는 키위플러스는 매출 183억원에 영업이익 1억8000만원을 달성하며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케일럼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기술 검증이 완료된 만큼, 플랜트 기자재 사업의 매출과 수익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플랜트 기자재 전문기업 케일럼은 2009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글로벌 지열발전 EPC(설계•조달•시공)기업들에게 냉각기(Air Cooler)와 열교환기를 공급해왔다.

이와 함께 사업 영역을 화공 플랜트와 LNG선, LNG 터미널용 압력용기 시장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샤힌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2000톤 규모 압력용기 50기를 납품하고, 니키소에 초저온 펌프용 압력용기를 공급하는 등 압력용기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울산소재 수소기업 카프로가 완공한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에 대형 수소버퍼탱크 4기를 납품하며 압력용기 매출 증가를 가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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