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익 6천353억·2.1%↑…"예실차 최소화에 집중"(종합)

메리츠금융 장기손해율 제도개선 필요성 지적에 시각차
이율

입력 : 2025.05.16 16:13:42



[삼성생명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16일 1분기 주요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천3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조3천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7천539억원으로 1.0% 늘었다.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 개선에 힙입어 2천7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투자손익도 안정적 이자수익과 연결손익 증가의 영향으로 5천630억원을 기록, 1년새 0.4% 늘었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천578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74%까지 확대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건강상품과 담보 공급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생보업계 최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중입자 방사선 치료 특약을 출시했다.

3월말 CSM은 13조3천억원으로, 올해초 대비 3.1%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수는 3만9천350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며, 전속채널의 건강상품 판매비중은 78%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월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180% 전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말 지급여력비율 목표치도 180% 수준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장기(예상)손해율 가정 관련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한 메리츠화재에 대한 반박도 이뤄졌다.

변인철 삼성생명 상무(계리팀장)는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예상)손해율 추정에 있어서 회사별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 "생명보험사는 사망을 담보하는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비중이 매우 높아 손해보험보다 손해율 절대수준이 일정부분 낮다"면서 "30년 뒤 장기손해율의 경우 회사의 상품포트폴리오나 보유계약의 구조에 따라 일부 그래프가 시장에서 보는 것과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업계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취지는 최선추정부채(BEL)의 예실차를 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며, 예실차를 최소화하는게 IFRS17의 방향성에 부합한다"면서 "당사의 예실차는 0.2% 수준으로 매우낮고, 최선추정과 예실차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 제공]

앞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14일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들의 장기손해율 가정의 회계 정합성이 70%에 그친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미래 예측시 방법이나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상품이 대동소이한데 실적 손해율과 예상 손해율 간 차이가 너무 크면 재무제표 신뢰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손해율 가정 관련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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