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핵심 에너지원에 투자…‘SOL 미국원자력SMR’ 신규상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20 13:48:30
“美, 차세대 원전시장 주도”
SMR 등 원자력 밸류체인 투자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시대 미국의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20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원자력SMR’은 우라늄 채굴부터 원자로 운영,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18종목에 집중투자한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원자로를 운영하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비스트라, 우라늄을 채굴·정제하는 카메코와 우라늄에너지가 있다.

또 우라늄을 농축하는 센트러스에너지와, 원자로 건설·장비·부품 기업 BWXT, SMR 기업인 오클로·뉴스케일파워·GE버노바·나노뉴클리어에너지 등을 담는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원자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기술 강국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며 “보유 원전 규모, 유지·보수 능력, 수출 경쟁력, 외교적 역량 등을 종합할 때 미국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헤게모니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이 우세했지만, 최근 ▲AI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 등이 맞물리자 주요국들은 다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자력은 높은 에너지 밀도, 저탄소, 낮은 운영비 등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원전 기술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은 향후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설치 면적이 작고, 소비지 인근에 배치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적합하다.

또한 시공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지역난방, 수소 생산 등 다양한 활용처를 갖춰 유연함까지 겸비했다.

김 본부장은 “SMR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 역시 미국으로 기술주도권, 수출 확장성, 공급망 자립성, 지정학적 신뢰라는 네 가지 투자 핵심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며 “AI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SMR 중심의 원자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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