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내달 장난감 오리 레이스…4천마리 대결 '후끈'

강종구

입력 : 2025.05.22 07:00:04


장난감 오리 1만마리 레이스
(김포=연합뉴스) 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덕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덕레이스는 장난감 고무 오리를 강물에 띄워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한 뒤 순위를 매기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2024.6.2 [김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goodluck@yna.co.kr

(김포=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장난감 오리 4천마리가 참가하는 숨 가쁜 레이스가 김포에서 열린다.

경기도 김포시는 내달 15일 오후 3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아라뱃길 포리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포리는 '김포 오리'의 줄임말로 한반도 최초 쌀 재배지인 김포에서 벼농사 해충 퇴치에 오리를 활용했다는 역사적 기록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2023년부터 매년 '덕레이스'로 행사를 진행해 온 김포시는 네이밍 공모를 거쳐 올해부터는 '포리 레이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행사에는 4천마리의 장난감 오리가 참가한다.

작년에는 장난감 오리 1만마리가 참가했지만, 수용 가능 개수 초과로 레이스 흥미가 떨어지고 안전 관리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올해에는 규모를 축소했다.

주최 측은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에서 3천마리에 대한 사전 예약 신청을 받고, 1천마리는 내달 14∼15일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장난감 오리는 1개당 3천원이다.

포리 레이스는 장난감 고무 오리들을 일제히 물 위에 띄워놓고 물의 흐름에 따라 50m 결승점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등에게는 호텔 숙박권, 3∼10등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승선권, 11∼30등에게 오리고기 선물세트가 선물로 지급되고 현장 추첨을 통해 40명에게는 김포 쌀 4kg을 증정한다.

이번 레이스는 내달 14∼17일 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공동 주최로 열리는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김포시 관계자는 "아라마린페스티벌은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되며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김포 '포리'와 함께 특별한 경험으로 올여름의 시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난감 오리 1만마리 레이스
(김포=연합뉴스) 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덕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덕레이스는 장난감 고무 오리를 강물에 띄워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한 뒤 순위를 매기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2024.6.2 [김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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