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보루’도 막히나…카드론, 7월 전에 받는 게 유리할까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5.22 15:51:33
입력 : 2025.05.22 15:51:33
카드론 장벽 높아질 시 대부업 유입 가능성 우려
신용대출 잔액 1억원 초과부터 가산금리 부과
카드론 소액 대부분…실질적 영향 미미 전망도
신용대출 잔액 1억원 초과부터 가산금리 부과
카드론 소액 대부분…실질적 영향 미미 전망도

서민 급전 ‘최후 보루’로 불리는 ‘카드론’도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틀 안에 들어가게 되자, 은행권 대출이 막혀 카드대출로 눈을 돌리던 중저신용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카드대출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금리 1.5%를 적용한다’는 내용의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해당 시행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규 계약에 대해 적용되며, 다음 달 30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시행되거나 매매 계약이 체결된 대출은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된다.
DSR 2단계는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대출에 대해서만 적용됐지만, 3단계부터는 카드대출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대출에 적용하게 됐단 점에서 대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카드론 수요가 1금융 대출이 어려운 취약 차주들에 쏠려있단 점에서 향후 대부업 풍선효과, 더 나아가 불법사금융 유입 확대 등의 부작용이 대두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카드론을 필요로 하는 수요층은 대부분 신용도가 매우 낮은 사람들인데, 이들이 제2 금융권 진입 절벽으로 자금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그 다음 수순인 대부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 결과, 차주의 연소득이 낮을수록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차주의 비중이 높다. 특히 2016년 기준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소득 1·2분위 차주 중 90일 이상 카드 연체한 차주의 비중은 각각 17.1%, 16.5%로 여타 소득분위보다 높았다.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할 때만 가산금리를 부과해, 중저신용자 신용 공급 부재 등 실질적인 부작용은 적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저신용자 민간 신용대출은 소액대출 비중이 높다. 200만원 이하 비중이 44%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500만원 이상 규모는 14.9%에 불과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대출은 신용대출의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부과하기에 실질적인 큰 영향은 없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직 정책 효과를 지켜봐야할 시점으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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