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7개 다 올랐다”…‘승무원 미스트’ 달바 상장 첫날 66%↑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22 16:54:03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거래소]


새내기주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표를 거두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지부진하던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공모가(6만6300원) 대비 4만3800원(66.1%) 오른 11만10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85.97% 급등한 12만3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점차 오름폭을 줄였다. 시가총액은 1조3200억원으로 조 단위에 이른다.

‘승무원 미스트’로 급성장한 화장품 업체 달바글로벌의 주가 상승은 사실상 예견됐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7조원을 끌어모았다.

단기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공모 규모가 작았고, 상장일 이후 1개월 확약 해제 물량인 229만3824주 이전까지 유통 가능 물량도 380만주 수준으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뿐 아니라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가 모두 상장 첫날부터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IPO시장 훈풍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상반기 대어급 기업이 줄줄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상황에서 중소형주들이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 신규 상장한 종목 6곳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나우로보틱스(126.5%), 원일티앤아이(165.9%), 오가노이드사이언스(52.4%), 로킷헬스케어(34.1%), 이뮨온시아(108.3%), 바이오비쥬(102.0%) 등 모두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중심의 기업 선별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IPO 제도 개선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월부터는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이 30%로 확대되면서 공모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중소형주 중심의 공모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에 시장 분위기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7월부터 시행될 의무보유확약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를 앞두고 있어 규제 이전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참여에 따른 과열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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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티엔아이 28,500 2,400 -7.77%
이뮨온시아 6,620 510 -7.15%
나우로보틱스 28,800 300 +1.05%
달바글로벌 110,100 43,800 +66.06%
바이오비쥬 18,460 1,450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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