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서학개미

전경운 기자(jeon@mk.co.kr)

입력 : 2025.05.28 17:44:50 I 수정 : 2025.05.28 20:00:10
美증시 조정에도 매수세
대외증권투자 1조弗 돌파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올 들어 미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투자가 이어지며 한국의 대외증권투자액이 사상 처음 1조달러(약 1377조원)를 돌파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516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말 대비 42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특히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증권투자가 전 분기 말 대비 176억달러 불어난 1조11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 조정에도 해외 주식투자 자체가 늘면서 지분증권(7490억달러) 규모가 54억달러 증가했고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로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도 확대돼 부채성증권(2628억달러)이 122억달러 늘어났다.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는 대외금융부채도 1분기 1조4328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222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반등에 따른 평가액 상승과 장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지속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 대비 181억달러 감소한 1조840억달러를 기록했다. 5개 분기 만에 규모가 줄었지만 1조달러대 흑자는 유지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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