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러려고 트위터 샀나”…반년새 기업가치 반토막 났다
강민우 기자(binu@mk.co.kr)
입력 : 2023.03.27 11:18:01 I 수정 : 2023.03.27 13:44:48
입력 : 2023.03.27 11:18:01 I 수정 : 2023.03.27 13:44:48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회사 주식 가치 200억달러를 기준으로 주식 보상이 이뤄질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 인수에 440억달러를 투입했다. 트위터가 비상장사로 전환된 뒤 정확한 기업가치가 공개되진 않지만,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고 머스크가 직접 인정한 셈이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트위터는 역스타트업이라고 부를 정도로 빠르게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트위터가 파산을 피하려면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기업가치 하락은 주된 수입원인 광고 부문에서 회사가 고전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고주들의 연이은 이탈과 유로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트위터는 직원을 3분의 1수준으로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WSJ는 “트위터가 새로운 광고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많은 대형 광고주들이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경영난에도 머스크는 회사의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2500억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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