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62%, 시내버스 요금 1천250→1천500원 인상 찬성
시 주관 온라인 여론조사결과…74%, 인상 시기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선호58%,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 3% 인상 필요
박철홍
입력 : 2025.06.19 10:00:41
입력 : 2025.06.19 10:00:41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이날로 12일 차에 접어들었다.광주시는 파업 참여도가 높아 개별 운행률이 떨어지는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했다.2025.6.18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민 대다수가 버스요금을 현행 1천250원에서 1천500원까지 인상하고, 버스 운전기사 임금 인상률은 3%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시내버스 파업 관련 온라인 시민의견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 6천342명 중 58.6%가 운전원 임금 인상률 '3%(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2%(사측 제안)라고 답한 비율은 25.1%, 8.2%(노측 제안)를 적절하다고 본 응답자는 10%로 집계됐다.
가장 관심을 끈 버스요금 인상 수준에서는, 설문 참여자의 62.2%가 현행 요금보다 250원 높은 1천500원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현행 요금(1천250원) 유지를 지지한 시민은 35.1%였으며, 1천600원 이상 고요금제(1천600원·1천700원)를 선호한 응답자는 모두 2.6%에 불과했다.
버스요금 인상 시기로는 43.2%가 2026년 상반기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꼽은 이들도 30.9%에 달했다.
광주시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운전원 임금 인상률, 시내버스 요금 조정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민 상당수가 비교적 이른 시기의 버스요금 소폭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현재 재정난으로 준공영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시가 10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 설문에는 광주시 시민 정책참여단 3만5천540명 중 6천342명이 참여해, 응답률은 17.8%를 기록했다.
pch8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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