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테라파워에 추가투자…9천억원 기금에 엔비디아와 참여
美 첫 나트륨 원자로공장에 투입…2022년 첫 투자 후 네 번째 인연
김보경
입력 : 2025.06.19 10:01:30
입력 : 2025.06.19 10:01:30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6억5천만달러(8천946억원) 규모의 기금 모금을 완료했고, 이 기금에는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처스와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한국 HD현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HD현대의 투자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테라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미국에 세워지는 첫 번째 나트륨 원자로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등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로,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의 테라파워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천만달러(440억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나트륨 원자로란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를 말한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당시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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