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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파라택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PCM)의 계열사인 파라택시스 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는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 1호와 기타 계열사들을 통해 신약 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지배 지분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 1호 등은 브릿지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 예정인 기명식 보통주 3천62만7천872주(200억416원) 및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5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사명이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변경되지만 코스닥 상장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파라택시스 홀딩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이자 PCM 공동창립자 겸 CEO인 에드워드 진(Edward Chin)은 새롭게 출범하는 파라택시스 코리아 이사회에 합류한다.

PCM의 파트너인 앤드류 김(Andrew Kim)은 파라택시스 코리아의 CEO를 맡고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공동창립자는 핵심 바이오텍 사업을 계속 이끌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인 파라택시스 홀딩스는 비트코인(BTC) 트레저리(treasury) 플랫폼이 한국 주식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앤드류 김 파트너는 "한국을 BTC 도입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건전한 기업 거버넌스와 엄격한 자본 운용 원칙을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BTC 접근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진 CEO는 "기관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 최초의 BTC 트레저리 기업을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BTC가 갖는 전략적 가치와 한정된 공급량을 고려할 때 파라택시스 코리아와 같은 기업을 설립하고 BTC 재무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일은 장기적으로 주주들은 물론 한국 시장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택시스 홀딩스는 오는 8월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이번 거래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14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시험2상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인력 운영 효율화 등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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