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기 연 배당 7% 노린다면…리츠 매수 나서라”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6.24 14:51:55
입력 : 2025.06.24 14:51:55

리츠(REITs)는 우량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안정적인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때문에 은퇴를 앞두거나 퇴직연금으로 자금을 굴릴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우량 투자처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 시장과의 소통 부족 등으로 그간 국내 상장 리츠들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리츠보다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았다.
최근 매일경제 ‘자이앤트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정책본부장은 금리가 떨어지는 현 시점에서 리츠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6~7%대로 은행 예금 이자의 2배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조 본부장은 “금리가 1%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리츠는 1% 이상 배당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리츠들의 연평균 배당률이 6%대인데 이제 7%대로 올라간다고 하면 지금이 리츠 매수 기회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배당과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향후 2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리츠는 총 22개다.
SK리츠,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한화리츠, 신한알파리츠 순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크며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연 6%가 넘는다.
투자자산군 별로 나누면 오피스 리츠는 코람코더원리츠, 신한알파리츠, 한화리츠, 물류센터 리츠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리테일 리츠는 롯데리츠, 해외 부동산 리츠는 KB스타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이 있다.

향후 국내 리츠시장이 확대되려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 본부장은 말한다.
미국의 경우 1992년 ‘업리츠’ 제도 도입 이후 5년간 리츠 시가총액이 약 11배 증가했다.
일본은 리츠가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감면해주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배당소득세를 전액 감면해준다.
조 본부장은 “한국 리츠의 시가총액은 8조원인데 반해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은 2093조원, 일본은 134조원, 싱가포르는 100조원 정도 된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시기에 국내 시장에 리츠가 도입됐지만 성장 속도 차이는 아주 크게 난다”고 했다.
이어 “그간 국내 리츠가 성장하지 못했던 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리츠 활성화를 위해선 알맞은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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