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충격. 아직도 못 샀다"
Z세대 취향 저격 키링 열풍 계속…우유 품절까지도서전·프로야구서도 인기…'웃돈' 얹어 중고거래SNS에 키링 게시글 쏟아져…"복주머니처럼 애착 대상"
최혜정
입력 : 2025.06.26 05:50:00
입력 : 2025.06.26 05:50:00
[샷!] "충격.
아직도 못 샀다"

가나디 바나나우유와 독서 밈 키링 홍보 게시글
[인스타그램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혜정 인턴기자 = "충격.
가나디 바나나 우유 아직도 못 사먹음."(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cam***') "며칠째 돌아다녔지만 없어서 포기했다.
구한 사람이 부럽다."(대학생 문혜림(24) 씨) Z세대의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키링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2일 편의점 CU가 인기 강아지 캐릭터 '가나디'와 협업해 내놓은 '가나디 바나나우유'가 출시 이틀 만에 3만 개가 팔리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20일과 25일에 재입고됐지만 구매 대란이 이어진다.
'가나디 바나나우유'의 병뚜껑은 '가나디' 얼굴 모양이다.
머리 위에 고리 구멍이 뚫어져 있어 키링으로 쓸 수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나디 바나나우유 본품과 키링 활용 게시글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후끈 달아올랐다.
엑스에는 "가나디 바나나우유 딸램이 사달라고 하시네 쿠팡에도 없는데…품절대란"(이용자 'Man***'), "가나디 바나나우유 사고 싶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아예 주문이 안 된대.
저번에 들어온 물량도 바로 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대.
나만 없어 가나디"('ming***')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엑스 이용자 'thor***'는 "가나디 바나나우유 사려면 다음 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집 근처 편의점을 노려야 됨.
점장님한테 직접 전해들은 고급 정보임"이라고 적기도 했다.
'CU 가나디 바나나우유 키링 재고조회 편의점 신상 후기'(네이버 이용자 '망**'), 'CU 가나디 바나나우유 키링 만들기 딱 좋아 맛은 평범함'(육하**) 등 댓글이 쏟아진다.

가나디 바나나우유 관련 게시글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지만 중고 거래도 활발하다.
번개장터에서는 4천500원부터 많게는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는 2천300원이다.
가나디 얼굴 병뚜껑을 피규어에 씌워 '대두 피규어'를 만드는 것도 유행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뜨거운 만큼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서 밈 키링 양도 게시글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지난 22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키링 열풍이 불었다.
특히 출판사 '김영사'의 독서 밈 키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과시용 독서도 독서다', '좋아하는 책만 읽기 협회', '독서 붐은 온다', '살아라.
그대는…그 뭐냐…독자다' 등의 독서 밈이 적힌 키링 10종이 판매됐다.
개당 가격은 3천원.
도서전을 찾았던 대학생 강하영(22) 씨는 "김영사 키링을 사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 이용자 '당당***'는 "김영사: 키링 때문에 줄 섰으나 10시 30분께 키링 품절"이라고 썼고, 엑스 이용자 '0li***'는 "바로 갔는데도 줄이 있었고 살아라 키링은 매진이었음.
어느정도 가져가고 나서부터 인당 3개 구매 제한 생긴 듯"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 'bemy***'는 "올해 가장 핫한 김영사 키링은 진즉 품절이었다"고 전했다.
엑스에는 김영사 키링 2개를 1만원에 양도하거나 대리 구매를 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김영사 마케팅부 박유진 사원은 "요즘 대세인 키링을 굿즈로 제작하면 수요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젊은 독자층에 친숙한 밈을 넣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도서전 독서 밈 키링 품절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출판사 '무제'와 '민음사' 부스에서 판매한 키링도 마찬가지로 품절 행진이었다.
네이버 카페 이용자 '리**'은 "올해 도서전 키 굿즈는 '키링'이었다.
여기저기 키링이 많이 나와 있었다"고 썼다.

태그미 럭키 야구 키링 시즌 2 제품 사진
[NoPlasticSunday 사이트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프로야구도 키링 열풍에 가세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노플라스틱선데이'(NoPlasticSunday)는 '태그미 럭키 야구 키링 시즌 2'를 출시했다.
구단별 엠블럼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네잎클로버가 함께 달린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NFC 네잎클로버를 태그하면 운세와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KBO와 '에버랜드'가 협업한 '최강레시 시즌2' 굿즈가 나왔다.
9개 구단(10개 구단 중 롯데 제외) 유니폼을 입은 최강레시 인형 키링과 야구공 키링, 승리요정 인형 키링 등이다.
출시 5시간 만에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엘지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승리요정 인형 키링이 동났고, 현재는 두산 베어스 구단 키링도 품절 상태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젊은 세대에게 키링이란 복주머니처럼 애착 대상이 된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하기에 '가성비'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키링의 인기가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 X 최강레시 시즌 2
[KBO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haemong@yna.co.kr(끝)
아직도 못 샀다"

[인스타그램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혜정 인턴기자 = "충격.
가나디 바나나 우유 아직도 못 사먹음."(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cam***') "며칠째 돌아다녔지만 없어서 포기했다.
구한 사람이 부럽다."(대학생 문혜림(24) 씨) Z세대의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키링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2일 편의점 CU가 인기 강아지 캐릭터 '가나디'와 협업해 내놓은 '가나디 바나나우유'가 출시 이틀 만에 3만 개가 팔리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20일과 25일에 재입고됐지만 구매 대란이 이어진다.
'가나디 바나나우유'의 병뚜껑은 '가나디' 얼굴 모양이다.
머리 위에 고리 구멍이 뚫어져 있어 키링으로 쓸 수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후끈 달아올랐다.
엑스에는 "가나디 바나나우유 딸램이 사달라고 하시네 쿠팡에도 없는데…품절대란"(이용자 'Man***'), "가나디 바나나우유 사고 싶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아예 주문이 안 된대.
저번에 들어온 물량도 바로 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대.
나만 없어 가나디"('ming***')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엑스 이용자 'thor***'는 "가나디 바나나우유 사려면 다음 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집 근처 편의점을 노려야 됨.
점장님한테 직접 전해들은 고급 정보임"이라고 적기도 했다.
'CU 가나디 바나나우유 키링 재고조회 편의점 신상 후기'(네이버 이용자 '망**'), 'CU 가나디 바나나우유 키링 만들기 딱 좋아 맛은 평범함'(육하**) 등 댓글이 쏟아진다.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지만 중고 거래도 활발하다.
번개장터에서는 4천500원부터 많게는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는 2천300원이다.
가나디 얼굴 병뚜껑을 피규어에 씌워 '대두 피규어'를 만드는 것도 유행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뜨거운 만큼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지난 22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키링 열풍이 불었다.
특히 출판사 '김영사'의 독서 밈 키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과시용 독서도 독서다', '좋아하는 책만 읽기 협회', '독서 붐은 온다', '살아라.
그대는…그 뭐냐…독자다' 등의 독서 밈이 적힌 키링 10종이 판매됐다.
개당 가격은 3천원.
도서전을 찾았던 대학생 강하영(22) 씨는 "김영사 키링을 사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 이용자 '당당***'는 "김영사: 키링 때문에 줄 섰으나 10시 30분께 키링 품절"이라고 썼고, 엑스 이용자 '0li***'는 "바로 갔는데도 줄이 있었고 살아라 키링은 매진이었음.
어느정도 가져가고 나서부터 인당 3개 구매 제한 생긴 듯"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 'bemy***'는 "올해 가장 핫한 김영사 키링은 진즉 품절이었다"고 전했다.
엑스에는 김영사 키링 2개를 1만원에 양도하거나 대리 구매를 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김영사 마케팅부 박유진 사원은 "요즘 대세인 키링을 굿즈로 제작하면 수요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젊은 독자층에 친숙한 밈을 넣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출판사 '무제'와 '민음사' 부스에서 판매한 키링도 마찬가지로 품절 행진이었다.
네이버 카페 이용자 '리**'은 "올해 도서전 키 굿즈는 '키링'이었다.
여기저기 키링이 많이 나와 있었다"고 썼다.

[NoPlasticSunday 사이트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프로야구도 키링 열풍에 가세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노플라스틱선데이'(NoPlasticSunday)는 '태그미 럭키 야구 키링 시즌 2'를 출시했다.
구단별 엠블럼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네잎클로버가 함께 달린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NFC 네잎클로버를 태그하면 운세와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KBO와 '에버랜드'가 협업한 '최강레시 시즌2' 굿즈가 나왔다.
9개 구단(10개 구단 중 롯데 제외) 유니폼을 입은 최강레시 인형 키링과 야구공 키링, 승리요정 인형 키링 등이다.
출시 5시간 만에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엘지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승리요정 인형 키링이 동났고, 현재는 두산 베어스 구단 키링도 품절 상태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젊은 세대에게 키링이란 복주머니처럼 애착 대상이 된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하기에 '가성비'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키링의 인기가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haem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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