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던 네카오株, 차익 매물에 동반 급락

이민영

입력 : 2025.06.26 16:33:19


네이버·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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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가 26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장 대비 7.94% 내린 2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을 더욱 키웠다.

장중에는 25만4천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전장 대비 9.08% 내린 6만3천10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지속하다 연이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이 기간 상승률은 40%에 달한다.

카카오도 지난 24일까지 5일 연속 올라 36% 급등했다.

단기간 급등세가 컸던 만큼 과열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이들 종목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시선이 나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내수 경기 회복 수혜나 AI 투자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기존 비즈니스의 성장성도 여전히 불확실하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경쟁사 대비 크게 높다"고 짚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아 트레이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mylux@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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