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 일손 돕고, 관광도 하고…'농케이션' 새바람
전지혜
입력 : 2025.06.29 08:30:03
입력 : 2025.06.29 08:30:03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찾아 농촌 일손도 돕고 관광도 하는 '농케이션'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개념을 농업 분야에 접목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 25∼26일 호남대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에서 수확과 정리 작업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4시간 동안 농작업을 한 뒤 오후에는 관광하고 휴식을 즐겼다.
이들은 제주에 총 4박 5일간 체류했다.
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농케이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농번기 일손을 덜어주는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 식비 등 처우 개선비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현장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창출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가 사업비 2천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제주도 외 도시민 가운데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모집하며, 최소 10명 이상이 2일 이상 체류하는 조건이다.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은 일손을 얻고 도시민은 특별한 제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농촌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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