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대부업 연체율 1.0%p 하락…이용자 지속 감소
금감원,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불건전 영업행위 점검 강화"
채새롬
입력 : 2025.06.29 12:00:02
입력 : 2025.06.29 12:00:02

[촬영 안 철 수] 2025.1.25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작년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이 12% 수준으로 내려왔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작년 6월 말(13.1%)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 연체율은 2021년 말 6.1%에서 2022년 말 7.3%, 2023년 말 12.6%로 뛴 데 이어 작년 6월 말엔 13.1%로 2010년 대부업체 연체율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담보대출이 연체율 하락세를 견인했다.
담보대출 연체율은 16.0%로 작년 6월 말보다 1.3%p 하락했고, 신용대출 연체율도 8.3%로 0.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연 13.9%로 0.2%p 상승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8.1%로 작년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법인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 포함돼 있어 개인신용대출 금리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대출잔액은 12조3천348억원으로 작년 6월말(12조2천105억원)보다 1.0%(1천24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중·소형 대부업자의 담보대출이 증가해 대출잔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은 39.8%인 4조9천136억원, 담보대출은 60.2%인 7조4천212억원이었다.
대부업체가 신용대출을 문턱을 높이면서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2022년 말 98만9천명에 달했던 대부업체 이용자는 2023년 72만8천명, 2024년 6월 말 71만4천명, 2024년 말 70만8천명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작년 말 기준 1인당 대출액은 1천742만원으로 6월 말(1천711만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개정 대부업법, 개인채무자보호법 등 신규 도입 제도 안착을 위한 지도를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법 채권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제공]
srch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사시 부활하나...국정위 “검토 여부판단”
-
2
'AI 전도사'로 돌아온 구윤철…'3% 성장동력' 열쇠 찾는다(종합)
-
3
강릉시, 경포 해안상가에 공영·민영주차장 유색 주차선 도입
-
4
[프로필] 李정부 초대 경제사령탑 구윤철…확장재정 이끌 '예산통'
-
5
산업장관에 이례적 현장 기업인 발탁…업계에선 '성장정책' 기대감
-
6
공백 두달만에 경제수장 지명…첫 과제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종합)
-
7
[표] 외국환율고시표
-
8
"자사주 소각하랬더니 … 교환사채 발행해 주주가치 훼손"
-
9
"유연한 종목교체 가능한 액티브 ETF가 올해 대세"
-
10
뛰는 K팝 위에 나는 K방산…美 ETF 시장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