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트럼프發 리스크에 기술주 조정

코스피 외인 매도에 3,070선 조정…美증시 혼조세 영향 [바로가기]



전날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과 미국 증시의 혼조세에 영향을 받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 밀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9포인트(0.47%) 내린 3,075.06으로 장을 마감, 지수는 장중 한때 1.8%까지 밀리며 3,032.47을 기록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특히, 최근 급등했던 조선, 방산, 원전 업종과 지주사 관련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흐름이 약화된 반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제약바이오, 화학, 자동차 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업종 간 '키 맞추기'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협상 관련 강경 발언이 꼽힌다.




트럼프는 오는 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고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관세 불확실성 리스크에 노출 되어 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증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5% 이상), 방산, 인터넷, 전기가스, 금융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전일 상법개정안 기대감에 급등했던 한화(-11.95%)와 LS(-11.61%) 등 지주사 종목이 큰 폭으로 밀리며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포인트(0.19%) 하락한 782.17에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2,0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86억원, 236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다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부각 되는 현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썸머 시즌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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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박준남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주요국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 되었지만 다우 지수는 헬스케어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증시에선 고율 관세 90일 유예 기간이 다음 주 만료 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남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최근 허니문 랠리 이후 금일 외국인의 순매도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라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썸머 시즌에 유망 섹터와 유망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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