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기록물 방치…폐지수거업체가 수거

연구보고서 등 2천200여종 분실…두달 뒤에야 경찰 신고
형민우

입력 : 2025.07.10 10:29:20


전남도청 청사
[전남도 제공]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산림연구원이 기록물을 방치해 폐지수거업체가 수거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사업소 정기종합감사 결과, 산림연구원은 지난해 9월 사무실 이전을 하면서 도서 및 시험연구 간행물 등을 실험설계실에 임시 보관했다.

폐지 수거업체가 지난해 10월 실험설계실에 무단출입해 2천213개의 도서·기록물 등을 수거했는데 산림연구원은 두달 뒤에야 분실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 결과, 산림연구원은 중요 기록물인 연구보고서 등을 관계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영구·준영구 등으로 분류해 등록·관리해야 하지만 이를 방치하다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기록물 관리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해당 직원에 대해 훈계를 요구하고 산림연구원에 대해선 주의를 요구했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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