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도우인시스 "굽혀지는 강화유리로 세계 시장 공략"

김태균

입력 : 2025.07.10 13:39:27


도우인시스 로고
[회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스마트폰 부품업체 도우인시스는 굽혀지는(플랙서블) 강화유리 소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10일 성장 포부를 밝혔다.

도우인시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초박형 강화유리'(UT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술력을 토대로 차세대 UTG 개발과 양산 설비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UTG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덮는 투명 소재로, 매우 얇은 특성 덕에 여러 형태로 변형할 수 있어 첨단 IT 기기에 수요가 크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UTG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005930]의 'Z폴더' 스마트폰과 구글·오포·샤오미 등 주요 해외 브랜드에 해당 소재를 단독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6∼8인치의 플랙서블 UTG의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공정·검사 기술을 내재화해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상장으로 모은 자금은 차세대 UTG 기술 개발과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에 쓴다.

현재 한국 본사와 베트남 공장이 각각 월 81만개와 100만개의 양산 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중 베트남은 투자를 통해 200만개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넘어 '슬라이딩형'과 대면적 UTG와 같은 새 형상 적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웨어러블(착용형 IT기기)과 XR(확장현실)과 같은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는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 UTG 상용화 기업으로서 기술과 양산력, 고객 신뢰를 모두 갖춘 유일한 플레이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 시장까지 장악해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9천∼3만2천원이며 예상 시가 총액은 3천120억∼3천443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14∼15일 예정이며 2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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