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세제 변화 시 현금배당 매력 부각”…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7.17 08:15:26
기업은행 [사진 출처 = IBK기업은행]


키움증권은 17일 IBK기업은행에 대해 세제 변화 시 현금배당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기업은행의 2분기 연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6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2.3% 웃도는 수치다. 올해 연간 연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보다 5.9% 성장한 2조8200억원을 달성해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폭을 확대 반영한 추정치라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기업은행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소각 없이 배당에 의해 진행돼왔으며, 타 은행주의 자기주식 매입 강화 분위기에 따라 기업은행 주주환원 정책 상 약점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배당만으로 주주환원 강화를 하게 되니 배당수익율은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1065원으로 역대 최대수준이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된 세제개편이 진행된다면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키움증권은 평가했다.

배당성향 35%가 분리과세의 기준이 된다면 기업은행은 은행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4년 이미 도달했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4년 31.9%를 기록했단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배당규모를 정하는 기준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세금 관련 배당성향이 연결기준으로 적용되게 되면 배당성향이 35%에 도달하게 추가적으로 상향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관측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해 연결기준 배당성향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5%로 상향조정한다”며 “세제 변화와 적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배당성향은 상향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도 35%에 근접한 수치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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