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고객자산 100조 시대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17 17:40:40
1년 반 만에 고객자산 2배 쑥
증권·운용 균형있는 성장보여
PB·IB 연계 사업모델 성과 덕






DB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고객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7일 DB증권은 연결 고객 자산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말 53조원에서 1년 반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자회사인 DB자산운용도 54조3000억원으로 나타나 증권과 자산운용이 양대 축을 이루며 균형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주주환원율 40% 이상·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평균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DB증권은 PIB(PB+IB) 연계 사업 모델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과거 경쟁사 대비 손익 변동성이 높아 주가 저평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PIB란 기업금융(IB)을 통해 생산되는 금융투자상품을 리테일 고객에게 판매하며 자산관리(PB) 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이다. 그 결과 2023년 41조3000억원이던 고객 예탁자산은 지난해 말 42조3000억원, 올해 6월 말 46조300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DB증권의 올 1분기 자산관리 수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약 13% 늘었다. 기업금융 수익도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233억원)에 비해 39%가량 증가했다. 곽봉석 DB증권 대표가 취임한 이후 추진해온 내부 프로세스 정비, 외부 우수 인력 충원, 프리미엄 점포 리뉴얼 등이 고객 유입과 자산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회사인 DB자산운용의 약진도 이어지고 있다. DB자산운용은 DB증권이 지분을 100% 보유한 연결 대상 종속회사다.

[우수민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7 22:4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