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기대감 … 모처럼 오른 건설株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입력 : 2023.05.24 17:44:40 I 수정 : 2023.05.24 19:39:03
입력 : 2023.05.24 17:44:40 I 수정 : 2023.05.24 19:39:03
연초 부진 벗어나 동반 상승세
수주 구체화까진 시간 걸릴 듯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건설주가 24일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건설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프로젝트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해외발 호재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 각각 1.57%, 1.2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DL이앤씨(0.68%) 현대건설(0.62%) GS건설(0.46%) 등 대부분 건설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부토건(8.8%) 동부건설(10.6%) 태영건설(6.09%) 등 일부 중소형 건설주는 장중 상한가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의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차관과 만나 재건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건설주를 끌어올렸다. 아자르키나 차관은 원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가 구축한 재건사업 정보를 전 세계에 공개(6월 21~22일)하기에 앞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사업을 따내는 부분은 우리가 금융 지원까지 해주는 것만큼 한정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구체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호재성 뉴스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외에도 중동 등 해외 수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동지역 발주처의 현금 투입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발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주는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공사 원가가 크게 오른 데다 주택시장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마저 나오며 대부분 건설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부동산 경기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제기된다. 강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고점을 확인했다"면서 하반기 건설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희석 기자]
수주 구체화까진 시간 걸릴 듯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건설주가 24일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건설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프로젝트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해외발 호재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 각각 1.57%, 1.2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DL이앤씨(0.68%) 현대건설(0.62%) GS건설(0.46%) 등 대부분 건설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부토건(8.8%) 동부건설(10.6%) 태영건설(6.09%) 등 일부 중소형 건설주는 장중 상한가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의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차관과 만나 재건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건설주를 끌어올렸다. 아자르키나 차관은 원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가 구축한 재건사업 정보를 전 세계에 공개(6월 21~22일)하기에 앞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사업을 따내는 부분은 우리가 금융 지원까지 해주는 것만큼 한정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구체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호재성 뉴스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외에도 중동 등 해외 수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동지역 발주처의 현금 투입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발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주는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공사 원가가 크게 오른 데다 주택시장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마저 나오며 대부분 건설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부동산 경기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제기된다. 강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고점을 확인했다"면서 하반기 건설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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