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예금은행 호실적 올해도 이어질까
작년 정기예금 수신 26% 증가…예금 금리 인하로 불투명
홍창진
입력 : 2023.01.18 14:04:27
입력 : 2023.01.18 14:04:27
작년 하반기에는 고금리에 힘입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수신이 월 1조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들어 예금 금리가 다소 떨어진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잇달아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예금은행 정기예금 수신이 급증했다.
작년 10월 말 기준 대구권 예금은행 정기예금 총예금(말기잔액 기준)은 26조6천438억 원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작년 4월의 21조1천516억 원보다 26.0%(5조4천922억 원) 늘었다.
전년(2021년) 10월 18조8천263억 원과 비교할 때 1년 새 41.5%(7조8천175억 원)나 증가했다.
지난해 7월 6천669억 원이던 정기예금 수신액은 8월 1조1천892억 원, 9월 1조334억 원, 10월 1조5천74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월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DGB대구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인 'DGB함께예금' 수신액은 빅스텝을 전후해 월 6천325억∼1조9천938억 원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8.4%(4조4천68억 원)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에도 은행의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 당국의 권고로 은행들이 줄줄이 예금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연 5%에 이르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올해 3∼4%대로 떨어졌다.
SC제일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은 지난해 말까지 최고 연 5.30%의 금리를 제공했으나 18일 기준 연 최고 4.70%로 내려갔다.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지난해 최고 연 5.00%에 달했으나 현재는 4.10%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하다가 지금은 3.86%까지 떨어졌다.
DGB대구은행은 'DGB함께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최고 4.95%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금리 인상 랠리로 인해 정기예금 수신액이 급증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에 따라 이런 실적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MSCI 한국지수에 삼양식품·한화시스템 신규 편입…자금 유입 기대
-
2
[팩트체크] 비트코인과 뭐가 달라?…CBDC 완전 해부
-
3
대체거래소(NXT) 애프터마켓 상승률 상위종목
-
4
주요 기업 영업이익 예상치 및 실적 발표 일정 (2025년 1분기, 2025.05.14 기준, 연결)
-
5
“신세계, 면세업 주가 상승세지만 내수 불황은 장기화”…목표가↑
-
6
당일 1분기 실적 발표 예정 주요 기업(05.14 발표 예정)
-
7
“한국에는 어쩐 일로”…‘시총 200조’ 세계 최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온다
-
8
펄어비스, 25년1분기 연결 영업손실 52.42억원, 컨센서스 추정치 부합
-
9
전일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기업(2025.05.13 발표)
-
10
더블유게임즈, 25년1분기 연결 영업이익 547.54억원, 컨센서스 추정치 하회
05.14 08:3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