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경쟁률 1900대1, 흥행 가도 달리는 중소형주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6.21 20:38:00
입력 : 2023.06.21 20:38:00
IPO시장 알짜 중소형주 인기
업체들 일반청약서 잇단 흥행
업체들 일반청약서 잇단 흥행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알짜 중소형주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보안 업체 시큐센과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업체 알멕이 21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큐센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오후 3시 기준 151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큐센은 앞서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1865곳이 참여해 경쟁률 1800.8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을 진행한 기업 수요예측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콤텍시스템의 자회사인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포함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솔루션 ‘다큐트러스트’는 기기에 생체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에 정보를 분산 저장하고 관리하게 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보험사, 은행 등 금융권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219억원, 2022년 39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에서 22억원으로 늘었다.
동시에 일반청약을 진행한 알멕도 110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의 열기를 이어갔다. 알멕은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97.23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를 기존 희망범위(4만~4만5000원)를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전신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뒤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2차전지(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리비안, 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지난해 알멕은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하며 2021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89.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한편, 시큐센과 알멕은 각각 오는 29일과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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