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5조 사우디 잭팟 수주에 6%대 강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6.26 11:26:07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 : 국토교통부]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달러(한화 약 6조5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2800원(7.29%)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장 초반 15%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개장 전 현대건설은 6조5545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30.8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이 아람코로부터 수주한 아미랄 패키지 1·4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으로 작년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에너지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따라 국내 건설사의 수주 모멘텀이 확대돼왔으나,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지연되거나 수주에 패찰하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모멘텀이 다소 약해진 실정이었다”라며 “이번 현대건설의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수주는 다시금 해외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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