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사표' 필에너지 "차세대 전지시장 선도할 것"

입력 : 2023.06.29 14:38:37
제목 : '코스닥 출사표' 필에너지 "차세대 전지시장 선도할 것"
29~30일 기관 수요예측…희망 공모가 주당 최대 3만원

[톱데일리]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 개발·양산에 집중해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차세대 전지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독자적인 레이저 공정 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겠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필에너지는 이달 29일부터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월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입성일은 내달 14일이 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공정 과정 중 조립공정 핵심인 레어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20년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용 배터리 설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회사인 필옵틱스로부터 분할설립됐다.

필에너지는 2020년부터 삼성SDI와 스태킹 공정 설비를 공동 개발했고, 현재는 해당 설비를 삼성SDI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필에너지가 개발한 스태킹 공정 설비의 경우 고속 동기화 제어 기술을 통해 업계 평균 적층 높이인 20mm보다 2배 높은 40mm까지 적층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필에너지는 업계 최초로 스태킹 공정과 노칭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공급했다. 일체형 설비를 통해 공정 프로세스를 단순화시켜 효율성이 30% 이상 높아졌고, 정밀도 역시 20% 이상 확대됐다.

현재 필에너지는 2차전지 극판의 무지부(극판에서 활물질이 코팅돼 있지 않은 부분) 뿐만 아니라 활물질이 도포된 합제부에도 레이저 노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음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유럽의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설비를 수주 받아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김광일 대표는 "양극 합제부 레이저 노팅 기술은 아직 업계에서 양산에 적용된 사례가 없는데 필에너지는 양산 라인에 가장 먼저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차전지 산업 성장과 더불어 필에너지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전략으로 2차전지 설비 추자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2차전지 타입별로 설비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설비 사업을 준비 중이며, 전고체전지 설비와 연료전지 설비를 통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필에너지의 공모 주식 수는 총 281만25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2만6300원~3만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476억원에서 최대 28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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