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교육지원청 만들자" 하남시민 서명운동 추진

이우성

입력 : 2023.07.13 12:08:23


12일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하남시 학부모들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하남시 주민들이 잇단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에 독자적인 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19일부터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이하 학부모연합회)와 함께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하남시와 광주시를 통합해 관리하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광주시 소재)에서 하남시 교육행정 업무를 분리해 하남시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학부모들이 모여 올해 3월 구성됐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각종 행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 중이다.

추진위는 지난 12일 하남시 창우동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학부모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학부모와 일반 시민 2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김기윤 추진위원장은 "오는 10월까지 서명 운동을 한 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서명부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하남시의 학령인구는 2015년 12월 3만1천명에서 지난해 12월 5만9천명으로 7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학령인구(5만9천명)의 71%에 달하는 4만2천명이 미사·위례·감일 등 3개 신도시에 집중돼 해당 지역의 교육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남시는 1989년 1월 광주군에서 분리됐으나 교육행정기관은 유지돼 34년간 하남지역 교육행정 업무는 광주시에 있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5곳에 교육지원청을 두고 있다.

광주·하남, 화성·오산, 안양·과천,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곳 교육지원청에서는 복수 지자체의 교육행정을 함께 맡고 있다.

gaonnu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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