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8월 경찰청에 폭발물 처리 로봇 납품 예정

[톱데일리] 소니드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폴란드 우카시에비치(Łukasiewicz) 국영연구소 PIAP(이하 우카시에비치 PIAP)와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했다.

디펜스코리아 관계자는 8일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간 절충교역과 관련, 한국 내 협상, 계약 이행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은 국외로부터 무기·장비를 구매할 때 국외의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관련 지식·기술을 이전 받거나 국외로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조건으로 하는 교역이다.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치 PIAP는 이외에도 ▲국내 대형 방산업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각 지자체에 재난방지로봇, AI로봇, 무인전투형로봇 등 생산 공장 설립 추진 ▲로봇 전시장 구축 등 PIAP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디펜스코리아는 "한국로봇산업협회(KAR)에 가입한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츠 PIAP간 계약 체결은 양국 간 로봇산업 협력 사례 1호로 공식 기술제휴, 공동개발, 판매계약 등을 체결하고 국내 생산까지 합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우카시에비치 PIAP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자동화 및 로봇 공학 분야 국영 과학 기관이다. 정보 기술, 로봇 공학, 보안, 원격 측정, 인공 지능 분야 연구 인력만 150명, 총 2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전 세계 약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한국과 폴란드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에너지·배터리·전기차·IT·로봇 등 양국간 활발한 기술 교류를 촉진했다"며 "이번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계약은 한국 기업과 폴란드 국영기업이 로봇 분야에서 협력해 한국 경찰청에 로봇을 실제 납품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의 첫 결실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올 8월 공동 개발한 폭발물처리(EOD) 로봇을 한국 경찰청에 납품 예정이며, 올해 말 추가 수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로봇 분야 외에도 디펜스코리아의 모회사인 소니드가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니드는 지난 4월 우카시에비치 국영연구소 PIAP와 산업재해방지 AI로봇 및 군용·경찰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소니드는 향후 아시아에 유통 예정인 우카시에비치 PIAP 로봇용 배터리 공급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