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1000만시대…국내 제약 기업, 탈모 치료제 개발 '열일'
길금희
입력 : 2023.09.12 17:31:30
입력 : 2023.09.12 17:31:30
【 앵커멘트 】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최근 탈모 환자 수가 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치료제도 기존과는 다르게 제형은 물론 치료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년 세대의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탈모 질환.
최근에는 2,30대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 질환으로 건강 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 24만 3천 여명으로 200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모발 관련 업계와 탈모증 관련 의료진들의 의견을 종합해 추정한 국내 탈모 인구는 천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
이렇듯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탈모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탈모 치료제 니즈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연구개발 성과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 사용하도록 개발 중인 JW중외제약의 탈모치료제에 대해 국가신약개발 지원 과제로 선정, 비임상시험 연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을 증식시키고, 모발 재생을 촉진 시키는 혁신 신약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 데 필요한 요소입니다.
JW중외제약은 이 치료제가 복용을 중단할 경우 탈모가 다시 나타나는 기존 먹는 치료제와 달리 탈모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 인터뷰(☎) : JW중외제약 관계자
-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이밖에 기존의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치료제에서 벗어나 편의성을 더하고 효과 지속성도 늘려 성과를 낸 기업도 있습니다.
종근당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를 기반으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탈모주사제를 개발 중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데, 기존 치료제 대비 약물의 효능을 오래 지속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제품이 출시되면 수개월에 한번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전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35억 달러에서 2027년 62억 달러까지 성장될 전망.
탈모 시장의 높은 성장세 속 혁신 신약으로 선두를 탈환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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