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은 매수 기회…4분기 큰폭 개선”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9.20 08:21:19
입력 : 2023.09.20 08:21:19

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4분기 큰 폭의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시장 전망치 2조6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숫자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D램, 낸드 가격이 2년 만에 동시 반등하며 3조1000억원으로 껑충 뛸 것이라고 추정했다.
KB증권은 3분기 실적 부진이 D램, 낸드 감산 규모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이 크다면서 4분기 수급 불균형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15~25%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하며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축소에 의한 수급개선과 재고 건전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급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는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년 만에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 PC 수요는 2024년 성장세로 전환이 예상되고, 최근 충분한 가격 조정을 인지한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메모리 가격 인상 수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내년 D램, 낸드 가격은 전년대비 각각 38%, 19%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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