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원스토어에 200억 투자한 까닭은
입력 : 2023.10.17 10:44:16
제목 : 크래프톤, 원스토어에 200억 투자한 까닭은
유상증자로 보통주 49만주 확보…원스토어, 글로벌 확장 기반 마련[톱데일리] SK스퀘어의 앱마켓 자회사 원스토어가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배들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크래프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49만4365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4만456원이다.
크래프톤은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여러 게임사에 투자해 왔지만 앱마켓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원스토어 투자로 해외 게임 시장의 이해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의 콘텐츠 확장과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스토어는 글로벌 시장 추세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등의 정책을 속속 시행하는 데 힘입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원스토어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후 올해 8월에는 384억원을 출자해 네덜란드에도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원스토어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원스토어는 지난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회사 DTCP로부터 약 168억원(1500만달러)을 투자 받으며 글로벌 파트너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이기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향후 다수의 잠재 투자자로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및 자금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모회사 SK스퀘어도 원스토어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의 원스토어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크래프톤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토종 앱마켓으로 시작한 원스토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의 앱스토어가 통합돼 출범한 앱마켓 기업이다. 현재 SK스퀘어가 지분 47.4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대주주 네이버는 24.97%를 갖고 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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