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02 08:10:08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키움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중국 시장 내 수요는 올해 1분기 말~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화수의 리브랜딩 효과도 3월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9% 늘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878억원과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중국향 매출이 부진했으나, 그동안 진행해왔던 채널 조정과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생활용품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법인에 대해 강도 높은 채널 조정 및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마몽드는 이미 모든 백화점 매장을 폐쇄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장 수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80%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이니스프리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타 브랜드들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이다. 올해 중국 시장 내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동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중국 시장 내 수요가 1분기 말~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사의 메인 브랜드 설화수의 리브랜딩 효과가 3월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1분기에 대한 이익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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