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전동화 전환 속도…창원 배터리팩공장 구축 본격화

입력 : 2023.10.26 17:48:47
제목 : KG모빌리티, 전동화 전환 속도…창원 배터리팩공장 구축 본격화
KG스틸·경상남도·창원시와 MOU 체결…KG스틸 신규사업 명시 속 700억 투자 창원 엔진공장 유휴부지 활용, 연간 전기차 5만대 분량 배터리팩 생산 계획

[톱데일리] KG모빌리티가 전동화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미래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피력했던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및 부지, 행정적 부문 등 제반 요소를 가다듬고 본격적인 설립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26일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 그리고 자회사인 KG스틸과 상호간 투자 및 고용, 행정지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의 주요 내용은 KG모빌리티 창원 엔진공장 유휴부지에 2024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설립하고, 신규 인원 충원 시 경상남도 및 창원시 거주자를 우선 고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경상남도 및 창원시는 투자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앞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서울 서대문 사옥(KG타워)에서 미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원 엔진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배터리팩공장 건설계획을 피력했던 상황이다.

KG스틸도 현지에 약 700억원 규모의 배터리팩 관련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해당 자금을 쏟아 모듈 및 어셈블리 조립라인 등의 설비를 구축하고, 연간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게 골자다. 해당 배터리팩 공장은 전동화 기술 및 배터리 제조 기술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기업 BYD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4자간 투자협약 체결로 배터리팩 공장 설립 공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통해 창원 엔진공장을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전동화 핵심부품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150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도 피력했다. 전기차 등 신차 개발과 운전자금 등에 투자하기 위한 조치다.

KG모빌리트는 현재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내년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100' 등 전동화 자동차를 골자로 한 신차 출시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가 호조세인 점에 기반해 자사 라인업에 HEV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이밖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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