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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조직개편 및 정기 인사 단행…AI 경쟁력 제고 방점 곽노정 대표이사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진화 노력"

[톱데일리]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 새로운 AI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제품 글로벌 세일즈를 담당했던 김주선 사장을 승진 선임시키는 등 기술력 제고와 고객 트렌드 혁신을 동시에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다운턴 위기를 이겨내면서 HBM(고대 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AI 메모리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았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의 AI 기술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로 'AI 인프라'(AI Infra)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AI 인프라 산하에 지금까지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HBM Business)가 신설되고 기존 'GSM(제품 세일즈&마케팅)' 조직도 함께 편제된다.

또 AI 인프라 산하에 'AI&넥스트'(AI&Next) 조직이 신설돼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 개척하는 패스파인딩(Pathfinding) 업무를 주도하기로 했다.

AI 인프라 담당에는 GSM 김주선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학사)을 졸업한 김 사장은 지난 2022년 12월 GSM(글로벌세일즈&마케팅) 담당 겸 미주 지역 담당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AI 인프라 담당까지 함께 역임한다.

또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N-S 커미티'(N-S Committee)를 신설한다. 낸드,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될 이 조직은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 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미래 선행기술과 기존 양산기술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을 주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CEO 직속으로 '기반기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 오퍼레이션 티에프'(Global Operation TF)와 함께 관련 조직과 인력을 'Global 성장추진' 산하로 재편한다.

SK하이닉스는 김주선 담당이 사장으로 선임 되면서 곽노정 총괄사장과 함께 2인 사장단 체제를 유지한다. 기존 박정호 사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면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또 SK하이닉스는 1983년생 이동훈 담당을 승진 보임하는 등 신규임원 18명을 선임하며 미래 성장기반이 될 젊고 유능한 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조를 이어 갔다. 특히 회사는 신임 연구위원에 여성 최초로 오해순 연구위원을 발탁하는 등 조직문화에 다양성과 역동성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재개발 관련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길덕신 연구위원을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당사는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Specialty) 메모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진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