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익률 90% … 해외지수 추종 ETF 날았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3.12.20 17:36:53 I 수정 : 2023.12.20 19:40:18
아마존·구글·엔비디아 등
빅테크 위주 담아 고공행진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나 나스닥100 지수 등 주요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주요 지수 사업자와 협의해 만든 별도 지수를 추종지수(BM)로 활용하는 해당 ETF들은 올해 특히 미국 빅테크를 집중적으로 구성 종목에 담아 연초 대비 수익률이 최고 90%대에 달할 정도로 고공 행진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해외 지수 추종 ETF 중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90.99%로 가장 높았다. 이 종목이 추종하는 NYSE FANG+TM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보통주·주식예탁증서(ADR) 중 거래 유동성이 풍부한 기술·기술 관련 성장 주식으로 구성된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FANG'에 해당되는 기업을 포함해 테슬라,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올해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군 빅테크에 골고루 분산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INDXX US 기술 Top10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같은 기간 84.61%, 미국과 한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78.60%를 기록했다.

현재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구성 종목은 애플(19.92%) 비중이 가장 높고 마이크로소프트(19.57%), 구글(알파벳 A, 14.91%), 아마존닷컴(12.19%)까지 역시 빅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나스닥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태성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5 08:3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