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쩌나...7년 반만에 ‘이 기업’에 아시아 시총 추월당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입력 : 2024.02.16 11:33:49
글로벌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시총이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7년 반만의 일이다.

지난 15일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3382엔(약 2만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5조1772억엔(490조원)이다.

같은날 삼성전자 종가는 7만3000원, 시가총액은 436조원을 기록해 도요타와 약 54조원의 차이를 보였다.

도요타는 이달 들어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시총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은 약 7년 반 만”이라고 전했다.

도쿄증시 1위인 도요타 시가총액은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에 계속 밀렸었다.

그러나 최근 엔화 약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 덕분에 도요타는 삼성전자를 시총에서 제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5000엔(약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 6일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5500억엔 상향 조정했다.

또 일본 증시가 부활하며 글로벌 투자자금이 도쿄증시 간판기업인 도요타로 집중된 영향도 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거품(버블) 경제’ 때 이후 처음으로 3만8100선을 돌파하며 34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시총 1위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였다.

TSMC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으로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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