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금산군·한국남동발전 "양수발전소 성공 추진 협력"
2037년 말 준공…조기 건설·관광자원 개발 등에 함께 나서기로
김소연
입력 : 2024.03.04 12:00:00 I 수정 : 2024.03.04 16:21:28
입력 : 2024.03.04 12:00:00 I 수정 : 2024.03.04 16:21:28

(홍성=연합뉴스) 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와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4.3.4 [충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금산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산군, 한국남동발전과 손을 잡았다.
도는 4일 도청에서 금산군, 한국남동발전과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했다.
각 기관은 발전소 조기 건설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발전 정책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발전소를 활용한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발전소 주변 마을을 지원하고,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국가 탄소중립 경제 선도를 위한 사업도 함께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을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로, 한국남동발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예타를 통과하면 도는 2037년 말까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151만6천㎡ 부지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발전량은 500MW(메가와트) 규모로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가량이다.
양수발전소는 심야 시간과 같이 전기가 남을 때 펌프를 가동해 물을 낮은 곳에서 산 중간에 설치된 저수지로 끌어올린 뒤 전기가 필요할 때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천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 데 필요한 전기는 낮에는 태양광·풍력으로 과잉 생산되는 전력을, 밤에는 유휴 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 경제를 견인하는 발전방식으로 꼽힌다.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앞으로 50년간 지원금 493억원,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천억원, 직접고용 120명, 인구 420명 증가 등 총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금산양수발전소가 '지역경제의 발전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신속하게 예타를 통과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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