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전망치 하회 예상”…목표가 하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3.26 08:25:15
입력 : 2024.03.26 08:25:15

한국투자증권은 26일 BGF리테일에 대해 소매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1조 98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 하락한 35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1.1%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기존점 신장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라고 봤다.
1분기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은 1.0~1.5% 내외로 추정했다. 유동인구 감소 등을 고려했을 때 음료 등 고마진 상품 판매에 따른 상품이익률 개선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의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44.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2.4%)과 커버리지 유통 평균(-24.6%)과 비교해도 큰 폭의 하락률이다.
주가 하락 배경은 다른 소비재 섹터 대비 유통업의 매력도가 하락한 동시에 유통 산업 내에서도 편의점 채널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지난 2022년 6.6%에서 지난해 6.2%로 하락했다. 상위 사업자의 점포 순증에도 하위 사업자의 점포 수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올해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유의미한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의점 산업 내 하위 사업자의 점포 수가 감소하는 등 시장 재편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상위 사업자 중심의 시장 재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경우 BGF리테일의 주가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소비재 섹터로의 수급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른 주가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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