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동해 울릉도 해역 소용돌이 탐지 기법 개발
5배 빠르고 1.5배 정확한 정보 제공…수산업·해양 탐색에 활용
김상현
입력 : 2024.04.08 10:42:02
입력 : 2024.04.08 10:42:02

[해양조사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의 소용돌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정확도와 탐지 속도를 높인 '동해 준실시간 소용돌이 정보'를 이달부터 누리집(www.khoa.go.kr/바다누리 해양정보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해류(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해류(난류)가 만나 크고 작은 원을 그리며 순환하는 소용돌이가 형성된다.
소용돌이 수명은 2∼3개월에서 1∼2년 정도며, 회전속도는 시간당 1㎞ 미만으로 매우 느리고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유속이 커졌다 다시 작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이 소용돌이는 순환하면서 수심 방향으로 200∼300m까지 열과 영양염류 등을 운반하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해양조사원은 동해 전체 해역의 해수면 고도를 높이 순서로 탐지한 뒤 등고선을 찾는 방법으로 기존보다 약 5배 이상 빨리 소용돌이를 탐지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또 소용돌이의 최소 고도차와 중규모 소용돌이 크기를 판별해 탐지 정확도를 약 1.5배 높였다.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 소용돌이 정보는 부유물 추적이나 수중 물체 탐지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이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 생태 등 해양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해양조사원장은 "동해 소용돌이 탐지 정보는 수산업, 해양 탐색 등에 활용도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도 높은 동해 소용돌이 정보를 생산,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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