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도 몽골 하늘길 열린다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2.19 17:11:51
국내공항 3곳에 노선 신설





팬데믹에도 탑승률이 높았던 한국과 몽골 간 하늘길이 더 넓어진다. 19일 국토교통부는 몽골 정부와 협의해 양국 간 항공 운항 횟수를 늘리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과 몽골 간 항공회담 결과 국내 지방공항 3곳에서 공항별로 주 3회(600석)씩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 2개 공항에서 제한적으로 운항되던 울란바토르 노선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을 오가는 지방공항은 추후 지정된다.

양국은 기존에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해 성수기(6~9월)에는 1000석, 비성수기에는 850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성수기에는 4회 추가된 왕복 주 22회,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는 3회 추가된 왕복 주 12회를 운항할 수 있게 된다. 몽골 노선은 관광, 유학생, 기업 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 방역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탑승률이 다른 노선에 비해 70% 이상 높았다.

지난해 한·몽골 간 탑승률은 기존 2500석에 추가로 2500석을 공급한 성수기에는 72.6%로 집계됐다. 추가 공급 없이 2500석으로만 운영된 비수기(10~12월)에도 78.6%에 달했다.

몽골 외에 한국~중국 항공편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국과 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달부터는 주 100회로 단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환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7 13:39 더보기 >